영국, 젊은 소비자가 바꾸는 친환경 뷰티
화장품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는 유기농 및 천연 화장품에 대한 수요와 가용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연 화장품 산업통계에 따르면 2020년 영국 시장 규모는 2억2100만 파운드였다. 유기농 뷰티는 여전히 기존 화장품에 비해 틈새시장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2010년 이후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업계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영국의 유기농 뷰티 시장은 2025년까지 3억39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산업은 모든 부문에서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햇빛 노출의 위험성에 더 많이 인식하고 젊어보이는 모습을 유지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자외선 보호 및 노화방지 제품에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 증가는 소비자가 저렴한 제품보다 제품 유효성과 사용 성분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체계적으로 시장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제품을 광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제품은 고객이 다양한 제품군과 리뷰 및 배송이 빠르고 쉽게 접근가능한 온라인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COVID-19 팬데믹으로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사용 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가 구매하는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제품의 유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징 중 하나는 홈 뷰티 트리트먼트와 DIY 키트로, 소비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피부와 외모를 개선하는 동시에 점증하는 자가관리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영국의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 시장
개발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은 제품을 뜻하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천연 성분', '무방부제'와 같은 제품 키워드에 대한 수요 증가가 판매에 반영됐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 규모와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영국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매출은 약 2억2100만 파운드였고, 1인당 평균 지출은 3.25영국 파운드였다. 이는 유기농 및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녹색 화장품이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영국의 화장품 회사인 Lush(러쉬)는 윤리적이고 공정한 구매 원칙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을 증가시켰다. 지난 10년 동안 러쉬는 비누, 향수, 뷰티 스킨케어 및 목욕 제품에 이르기까지 비건 제품만을 사용하여 친환경 제품을 생산, 판매해오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인 러쉬 제품의 특징>
[자료: 러쉬 웹사이트]
영국에서 유기농 또는 천연 화장품 구매 및 사용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천연 또는 유기농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응답자의 27%는 1년에 몇 번 천연 또는 유기농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구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기농 뷰티 제품 소비자는 인증 로고를 기반으로 구매제품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 후 일상으로의 이른 복귀를 시작한 소비자들은 해당 기간 동안 개인 위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뷰티 퍼스널 카테고리 시장의 매출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인스타그램 또는 틱톡의 인플루언서나 인기 브랜드 설립자 등 영향력 있는 개인과 파트너 관계를 활용하고 소셜 미디어의 유명세를 통해 뷰티 소비자와 디지털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새로운 제품의 포착과 구매 결정이 온라인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브렉시트 이후 변경된 영국의 화장품 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현지 인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친환경 제품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영국시장 이해도를 높여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 가능하고 다양한 선택지의 제품들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KOTRA 런던 무역관에서는 2018년부터 K-Beauty 팝업 행사를 런던 시내에서 개최하여 우수한 한국 뷰티 및 스킨 케어 제품을 현지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1년 12월, 런던 소호지역에서 K-Beauty & K-Pop 팝업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2022년에도 B2C 판촉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2월에는 영국 시장 수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K-Beauty 시장 트렌드, 제품 인증, 노하우 제공 등 유용한 정보를 담은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국으로 화장품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 및 문의가 가능하다.
L’Occitane Obratori가 말하는 프랑스의 in & out beauty트렌드
L’Occitane Obratori 연구소의 Delphine Oung씨는 프랑스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유기농 및 자연주의 코스메틱’을 꼽았다. 2018년부터 부상하기 시작한 유기농 및 자연주의 코스메틱 시장은 2018년 전 세계 11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북미권(49%) 다음으로 유럽(39%)이 가장 큰 시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미국과 독일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유기농 및 자연주의 코스메틱 시장을 갖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약국에서 화장품 및 미용과 관련된 제품이 흔히 유통되고 있다. 이런 유통 구조의 특성상 유기농 및 자연주의 약국 화장품과 함께 Inner beauty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뷰티 영양제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뷰티트렌드, 자연주의부터 뷰티 영양제까지
자료: L’Occitane Obratori
On the Shelf가 말하는 프랑스인들이 K-Beauty를 사랑하는 5가지 이유
10년간 K-Beauty 전문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온 On the Shelf Agency 대표 Laura Koeppler씨는 앞서 Dephine Oung씨가 언급했던 Clean Beauty 트렌드와 더불어 Inclusivity, Social Media Beauty 그리고 Personlization을 프랑스 뷰티 트렌드로 소개했다. K-Beauty의 성분 중심 마케팅,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겨냥한 패키징, 그리고 다양한 제품구성이 이러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인들이 K-Beauty를 사랑하는 5가지 이유
자료: On the Shelf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K-Beauty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다. Laura Koeppler씨는 ‘비록 K-Beauty가 아직까지는 틈새시장으로 분류되지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다음 5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우수한 품질 및 전문적인 스킨케어 루틴, 천연성분 위주의 자연주의 트렌드, 가격 경쟁력, 소셜미디어에 적합한 흥미로운 제품 구성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이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조사, 마케팅 및 유통채널을 보완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랑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이번 웨비나에 참여했던 강연자들은 공통적으로 뷰티시장의 흐름에 있어서 E-Commerce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Delphine Oung씨는 특별히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채널이 활성화된 프랑스 코스메틱 시장은 주로 Sephora, Marionnaud, Nocibe와 같은 화장품 전문 리테일 매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프랑스 이동제한 기간 동안인 올해 4월 온라인 뷰티시장의 매출이 전년대비 73%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이 우세했다.
Laura Keoppler씨도 프랑스 내 K-Beauty 유통 채널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온라인 뷰티시장을 언급했다. 프랑스 뷰티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주를 이루고 온라인 매장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K-Beauty는 온라인 뷰티전문 유통 채널이 우세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K-Beauty의 프랑스 진출을 위해서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제품과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온라인 퍼스널라이즈 서비스의 활성화 같이 프랑스 소비자 경험을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e-commerce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미가 경제신문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신스_[친절한 경제] '야외 마스크 해제' 알려지자 9% 폭등…최대 수혜주는? (0) | 2022.04.29 |
---|---|
경신스_3월 가계대출 금리 또 올라, 4% 육박…8년여 만에 최고치 (0) | 2022.04.29 |
경신스_[유통 플랫폼] CJ올리브영 구창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 (0) | 2022.04.24 |
경제신문스크랩_LG CNS, 아마존웹서비스와 클라우드 협업 (0) | 2022.04.17 |
경제신문스크랩_크래프톤, 네이버제트와 ‘NFT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 (0) | 2022.04.17 |